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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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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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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6월5일 목
오리가 꽥꽥 거리는 소리에 새벽잠을 깨었다.
간략히 새벽기도회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필리핀 집사님들이 라면을 끓여 놓았는데 이건 완전히 우동가락보다도 더 굵게 퍼지게 끓여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겨우 밥을 먹고 나이크읍으로 교회에 칠할 페인트를 사러 갔으나 마땅히 살 것이 없어서 시장에서 과일만 조금사고 그냥 들어왔다.
1시가 넘어서 유희식선교사님과 김현철 선교사님이 왔다.
점심은 시내에 가서 먹자고 하여 나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 무려 2시간이나 헤메다가 겨우 SM이란 쇼핑센터를 찾아 점심을 먹고나니 3시 40분이었다.
부랴부랴 다시 나이크교회로 와서 집회를 하였다 . 오늘은 어제보다 100여명이 더 와서 250여명이 모였다,
이용우 목사님, 유인기 목사님 ,나 이렇게 셋이 간증을하고 유희식 선교사님이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날도 많은 사람이 결신하였다.
집회 후 우리는 유희식 선교사님 집에 가서 자고 내일 일찍 마닐라 공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유목사 친구가 선교사로 있는 선교센타에 가서 자자고하여 이왕이면 마닐라에서 자는 것이 나을 것같아 마닐라로 갔다.
선교사님을 만나 숙소에 가서 컵라면 하나씩 먹고 숙소에 가니 12시가 넘었다.
숙소는 지저분하고 관리가 안되었다. 많은 손길이 필요한 것같이 보였다. 벽에는 도마뱀 2마리가 끈질기게 붙어서 노려보고 있었다.
가볍게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우니 왼쪽 옆구리 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다. 점점 강도가 세지더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신장 결석이었다. 5년 전에 한 번 앓아본 경험이 있기에 금방 알 수 있었다. 며칠 간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물은 적게 먹어 출국 전부터 약간 이상이 있던 결석중세가 커진 것이었다. 아 그 아픔이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끙끙 앓으면서 유목사를 깨워 물을 찾았으나 여행 다했다고 남은 물 한 병 모두를 옆방목사님에게 주어버려서 없기에 밖으로 가서 물을 찾으려 했다.
컵라면 먹던 그 주방에 물이 있는데 안으로 잠겨있어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벨을 눌렀으나 새벽 2시가 넘어 누구도 일어 나지도 않았다.
할 수없이 밖으로 나가 수퍼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멀리 불빛이 보이고 가보니 컴컴란 가게에 마약중독자 같은 사람들이 앉아있고 분위기는 음산하였고 가게 안은 너무나 더러웠다. 그래도 할 수없이 물 2병과 스프라이트 1병을 샀다. 스프라이트 병마개를 따니 녹이 새빨갛게 슬어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물을 마셨으나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생각나는 모든 죄를 회개하고 살려만 달라고 기도하면서 필리핀에서 입원 하지말고 한국에만 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참을 시달리다 한국에서 가져온 진통제 생각이 났다. 가방을 뒤져보니 진통제 가 마침 6알 있었다. 2알을 먹고 잠시 후 또 2알을 먹었다, 1시간쯤 지나니 통증이 약간 가셨다.
잠시 누웠나 싶었는데 새벽5시 출발시간이었다. 필리핀 마닐라는 새벽 5시가 넘으면 러시아워이다. 더운 나라이기에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가 보다.
선교사님 차가 10부제에 걸려 택시를 타고 식당에 갔다. 계속되는 통증에 밥을 1숟가락도 못 먹고 남은 진통제와 이용우목사님이 주신 진통제를 계속 먹었다.
공항에서 또 타이레놀 10알을 샀다. 비행기를 타고도 계속 진통제를 먹었다. 한국에 올 때까지 무려 26알을 먹으며 김포에 도착했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아파도 걱정 없었다.
유목사가 바로 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사와서 또 2알을 먹고 바로 안산 중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아! 이렇게 하여 필리핀 여행은 병원 응급실에서 막을 내렸다. 그래도 한국까지 무사히 온것만 해도 너무 너무 감사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필리핀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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